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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골프 메이저대회:US여자오픈 대회(유소연1위, 서희경2위)



[골프]골프 메이저대회:US여자오픈 대회(유소연1위, 서희경2위)

[스포츠,골프]골프 메이저 US여자오픈 대회가 열렸다.

12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연장라운드에서 맞붙은 서희경과 유소연.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서희경(25.하이트)과 유소연(21.한화)의
경쟁으로 뜨거웠다.

서희경이 5승을, 유소연이 4승을 차지하면서 투어를 양분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2년 후, 두 골퍼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골프장에서 다시 만났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놓고 펼쳤다.

원래 서희경의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3라운드까지 이븐파였던 서희경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3언더파 281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라이벌 유소연이 15번 홀까지 2언더파로 서희경을 바짝 뒤쫓은 채 일몰로 일단 경기를 마친 유소연은 12일 재개된 최종라운드에서 16, 17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1타 차 준우승으로 만족하는가 싶더니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두 선수의 연장전 승부는 200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0 시즌 개막전 KLPGA투어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는 유소연이었다.

두 번째 펼쳐지는 살얼음판 진검승부. 유소연은 12일 잔여 경기를 펼친 터라 몸이 달궈져 있었다. 게다가 방금 경기를 치르고 몸에 익은 16,17,18번 홀에서 연장전이 펼쳐져 유리한 상황이었다.

16번 홀에서 서희경과 함께 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서희경이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틈을 타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승기를 잡았고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연장전 3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소연과 서희경의 라이벌 승부에서 이번엔 유소연이 웃었다.

서희경은 "LPGA투어에서 계속 활동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음 승부를 기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과 서희경(25·하이트)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자 현장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박세리(34)가 감격의 말을 전했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박세리는 "연장 세 홀을 따라 다니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는 점이었다. 최고의 기량으로 최고의 경기를 펼쳐 보인 그들로 인해 나도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13년 전 우승했을 때 21살이었다. 5번째 대회 우승자가 탄생하는 장면을 직접 보니 정말 감격스럽고,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 시즌 세 번째 LPGA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인 골퍼 두 명이 1위와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