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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그림공예

한지 그림 부채- 합죽선


한지공예-한지그림

작품명: 합죽선-[머루, 단감, 매화]


합죽선(合竹扇)이란?
 
질 좋은 대나무의 겉대를 얇게 깎아 양면이 모두 겉대가 되게
서로 합하여 붙인 살로 만들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합죽선은 접는 부채(접선 摺扇) 의 한 종류로서,
12세기 고려시대부터 한국에서 자생하는 질좋은
대나무와 한지(韓紙)로 장인들이 정교하고
화려하게 만든 전통수공예품이다.
옛 기록인 이조실록(李朝實錄)에 의하면 한지(韓紙)의 질이 가장
우수한 전주감영에 선자방(扇子龐)을 두었고
매년 단오절에는 단오선(端午扇)이라 하여 임금이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다 합니다.

고려시대에 최초로 접는 부채를 발명하여 중국이나 일본에 그 기술을 전하였는데,
이를 고려선이라 하여 귀중한 명품으로 대접하였다고 합니다.
 
송나라 사신의 기록에 보면
"고려사람들은 한 겨울에도 부채를 들고 다니는데
접었다 폈다 하는 신기한 것이다" 고 하였으며,

육당 최남선 선생은
"중국 부채는 원래 단선(團扇, 자루가 달린 둥근 부채) 뿐이더니
북송 때 고려로부터 접선이 전해진 뒤,
이를 모방하여 만들어 접는 부채가 일반화되었다" 고 하였습니다.
 
합죽선은 부채 본연의 기능 외에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 넣어
미술적 가치도 지닌 격조 높은 고급 부채이며,
손잡이 부분이 손바닥의 지압점을 누르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건강에도 이롭고,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여인들이 노래개나 은장도를 소지하듯
합죽선을 사철 소지하여 길을 가다가
불량배나 강도를 만났을 때에는
호신용 도구로도 쓰였고,

내외를 하거나 예의를 지켜야 할 곳에서는
얼굴을 가리는 역할을 하는
필수 신변품이었습니다.


한지로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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