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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는 어떻게 만들었졌나? 봄에 속한 절기[1]

24절기중 봄에 속한 절기[1]

 

 

24절기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등....
음력을 사용하던 나라에서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 절기를
들어 쓴데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여기는 농경사회라는 특성이 숨어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씨를 뿌리고 추수를 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에 따른 달력을 절기로 만들어 낸것이다.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는 계절의 변화와는 잘 맞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해의 움직임을 표시해주는 24절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24절기가 원래 중국 주나라때 화북지방의 기후에 맞춰진 것이라
우리나라의 계절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고,
옛날과 비교해 기후와 생태계가 많이 달라진 상태이지만
우리 조상들이 이에 맞춰 살아왔기에 그 뜻과 함께 현대에
응용
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24절기란?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따라 특징 지은 계절적 구분를 지은 것이다.
하늘에서 해가 1년동안 움직이는 길. 즉 지구의 공전운동으로
해의 위치가 하루에 1도씩 이동하여 생기는 길을 황도라고 부르는데,
이 황도가 0도일 때는 해가 춘분점(해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적도를
통과하는 점에 있을 때)인데 이때는 '춘분'이라고 정하고,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24점을 정하였을때,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절기로 구분했다.
예를 들어 춘분에서 15도 움직일 때를 '청명', 계속 해서 15도 이동하면 '곡우'가 된다.

황도
천구에서 태양의 궤도, 태양의 궤도면은 평면이 아니지만,
평면이라 보고 그 평균궤도면을 황도면(黃道面)이라고 한다.
이것은 적도면과 23도 27분쯤 기울어 있고,
황도상의 적도를 가로지르는 두 점이 춘분점과 추분점이다.


황도를 기준으로 하는 좌표계를 황도좌표계라 하며,
행성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편리하다.

행성의 궤도면이 황도면과 이루는 각을 황도경사(黃道傾斜)라고 한다.
황도는 근소하지만 다른 행성으로부터의 영향으로 조금씩 변한다.
달의 궤도면인 백도면(白道面)과는 5도 9분 기울어 있다.



황도좌표
천구상에서 황도를 기준으로 하여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좌표이다.
지구의 중심에서 본 경우 지심황도자표계라 하고
태양의 중심에서 본 경우를 일심황도좌표계라 한다. 

  
이 좌표로 표시되는 좌표계를 황도좌표계라 하며,
적도좌표계를 23.5도 경사시킨 것과 같다.
황도좌표계에서는 황도면과, 황도 ·적도의 교점인
춘분점(春分點)을 기준으로 하여 황경(黃經) ·황위(黃緯)로 좌표를 나타낸다.

황경은 춘분점부터 황도상을 동쪽으로 0도에서 360도까지 재고,
천체와 황도면이 이루는 각인 황위는 북과 남으로
+와 -기호를 붙여서 0도에서 90도까지 잰다.

일반적으로 태양계 내의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데 쓰며,
지구의 중심에서 본 경우를 지심(地心)황도좌표계,
태양의 중심에서 본 경우를 일심(日心)황도좌표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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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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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2월4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봄과 한해의 시작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도일 때로 이날부터 봄이 시작된다.
입춘은 음력으로 주로 정월에 드는데,
어떤 해는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드는 때가 있다.
이럴 경우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이기 때문에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가 많다.
입춘축을 달리 춘축(春祝)·입춘서(立春書)·입춘방(立春榜)·춘방(春榜)이라고도 한다.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고 하여 밤중에 붙이기도 하지만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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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2월19일경)- 날씨가 풀려 비가 내림.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에 들며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태음태양력(음력)에서 정월은 계절상 봄에 해당된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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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3월5일경)-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는 날.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 된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는다.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한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재를 탄 물그릇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한다.
경칩에는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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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3월21일경)-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 춘분(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중간에 드는 절기로 양력 3월 21일 전후,
음력 2월 무렵에 든다.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양(陽)이 정동(正東)에 음(陰)이 정서(正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한다.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
이 절기를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다.


이날 날씨를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豊凶)과 수한(水旱)을 점치기도 하였다.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이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 때 정동(正東)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들고,
만약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한다.

이날 운기(雲氣)를 보아, 청(靑)이면 충해(蟲害), 적(赤)이면 가뭄,
흑(黑)이면 수해, 황(黃)이면 풍년이 된다고 점친다.
또 이날 동풍이 불면 보리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貴)하며,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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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4월5일경)- 한식과 비슷하다.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청명은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든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 때이다.
이날은 한식(寒食)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으며,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다.


중국의『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청명조(淸明條)의 기록에 따르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이 불을 문무백관과 360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준다.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한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 작업이 된다.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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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4월20일경)- 곡식의 파종하는 날.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 곡우(穀雨)는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으며,
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한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같은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한다.

곡우가 되면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근다.
한편 볍씨를 담아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둔다.
이때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 안에 들이고, 집 안에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게 한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