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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는 어떻게 만들었졌나? 여름에 속한 절기[2]


24절기중 여름에 있는 절기[2]



24절기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24절기란?
황도란?
황도좌표란?     참조~!!  http://food-hanji.tistory.com/573

 

여름의 절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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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5월6일경)- 여름의 문턱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 양력으로 5월 6일 무렵이고 (음력 4월)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에 이르렀을 때이다.
입하(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른다.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린다.
또 마당에는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한다.
집안에서는 부인들이 누에치기에 한창이고,
논밭에는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뽑기에 부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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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5월21일경)- 모내기 준비하는 날.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양력으로는 5월 21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4월에 들었으며,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할 때를 말한다.
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다.


이때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니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4월이라 맹하(孟夏, 초여름)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라고 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그래서 맹하는 초여름이라는 뜻인 이칭도 있다.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작물 김매기가 줄을 잇는다.
보리 싹이 성장하고, 산야의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모내기 준비를 서두르고, 빨간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다.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으로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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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6월6일경)- 모내기와 가을보리 수확.

24절기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며 음력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 무렵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달한 때이다.


망종이란 벼, 보리 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이 시기는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이다.
그러므로 망종 무렵은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는 절후이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다.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날 우박이 내리면 시절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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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6월21일경)- 낮해가 가장 길어지는 날.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들며,
오월(午月)의 중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다.
이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한다.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진다.
그러나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와 반대로 하지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북위 37도 30분)에서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 때에는
75도 57분이고, 동지 때 29도 3분이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동지(冬至)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그리고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진다.

장마와 가뭄 대비도 해야 하므로 이때는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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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7월7일경)- 더위 시작되는 날.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 6월, 양력으로는 7월 5일 무렵이며,
태양이 황경 10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소서는 ‘작은 더위’라 불리며,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이 무렵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여서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며,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게 된다.
대체로 음력 6월은 농사철치고는 한가한 편으로 밀가루 음식을 많이 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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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7월23일경)- 큰 더위와 장마.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에 든다.
대서(大暑)는 음력으로 6월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도 지점을 통과할 때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이 무렵이 되면 농촌에서는 논밭의 김매기, 논밭두렁의 잡초베기,
퇴비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에 쉴 틈이 없다.
또한 참외, 수박, 채소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로 과일은 이때가 가장 맛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고, 가물면 과일 맛이 난다.